서울 성북구 종암중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 실시간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성북구 종암중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 실시간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교육부가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지,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등을 오늘 발표한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개학 여부에 관해 추가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개학 관련 질문이 나오자 "31일께 교육부 중심의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결정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안팎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앞서 29일 당정 협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등교는 어렵다는 현장 의견에 무게를 두고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교육부는 초·중·고를 모두 4월 6일 또는 13일께 온라인 개학할지, 고3이나 고등학교만 4월 6일에 온라인 개학하고 초·중학교는 4월 13일 이후에 온라인 개학할지 등 여러 방안을 놓고 전날 밤늦게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날 현재 11월 19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일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입 일정 전반을 1∼2주 순연할지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세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수능이 미뤄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