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가 15년째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올랐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부산 해운대 ‘엘시티’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의 올해 공시가격은 69억9200만원이다. 전국 공동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높다. 전년(68억5600만원) 대비 1억4000만원가량 올랐다. 3개 동 18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시가 톱10' 첫 진입
2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44㎡)’이 차지했다.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600가구 규모 단지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55억68000만원에서 올해 65억6800만원으로 18.0% 뛰었다. 지난해 7위였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 269㎡)’는 올해 3위로 뛰어올랐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50억4000만원에서 올해 65억5600만원으로 30.16% 상승했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전용 272㎡)’과 ‘마크힐스웨스트윙(전용 273㎡)’이 4위와 5위에 올랐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는 올해 공시가격이 58억6900만원으로 8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244.62㎡)’는 올해 공시가격이 54억3200만원으로 책정되며 10위를 차지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주택이 있는 지역은 서울 강남구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2곳, 용산구 1곳, 부산 1곳이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