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된 지난겨울은 한반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따뜻했던 겨울로 기록됐다.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기상상황을 관측한 결과 전국 평균기온이 3.1도로 기상청이 전국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평년(1981~2010년) 기온인 영하 0.6도보다 2.5도 높은 수치다. 직전 기록은 2006년 2.4도였다. 지난겨울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도 각각 8.3도, 영하 1.4도로 사상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직전 기록은 각각 2006년 8.2도, 2006년 영하 2.4도였다.따뜻한 날이 지속되면서 평균 한파일수(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도 0.4일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울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선 한파일이 겨우내 하루도 없었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지역에서 나타난 고온현상으로 차가운 북서풍이 약해 한반도가 포근했다고 분석했다. 겨울철에 발달하는 극소용돌이(북극지역의 찬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 덩어리)가 평년보다 강해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했고,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아 한국으로 따뜻한 남풍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지난겨울엔 따뜻한 날씨 때문에 눈보다 비가 주로 내렸다. 비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68.1㎜가 내렸고, 적설량은 5.3㎝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적설량이 적었던 이유는 한반도 주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을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고기압 세력이 약해 눈구름대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기후변화 속에서 이례적으로 가장 따뜻했던 겨울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우내 하루 이틀 정도의 짧은 추위만 이어지면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한강도 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수요일인 4일은 전국이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경기도와 충남,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중부지방은 아침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영서 지역은 오후 6시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도 정오부터 밤늦게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옴에 따라 서해상에서 해기차(20도 내외)에 의해 형성된 구름대가 들어오겠다. 4일 오전 9시까지, 남부지방은 오후(12시)부터 밤(24시)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5㎝, 경기동부·강원영서·충북북부·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전북동부내륙·서해5도·제주도산지 1㎝ 내외다.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4도, 수원 3.3도, 춘천 3.8도, 강릉 5.8도, 청주 3.9도, 대전 3.8도, 전주 4.4도, 광주 5.1도, 제주 8.8도, 대구 7.2도, 부산 8도, 울산 5.3도, 창원 5.9도 등이다.낮 기온은 3~12도로 평년(7~12도) 보다 쌀쌀하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는 5일과 6일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로 떨어져 춥겠다.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강원영서·충남은 낮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수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중부지방은 아침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영서 지역은 오후 6시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남부지방도 정오부터 밤늦게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겠다.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전북동부내륙 지역에는 오후 6시부터 늦은 밤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5㎝, 경기동부·강원영서·충북북부·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전북동부내륙·서해5도·제주도산지 1㎝ 내외다.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4도, 수원 3.3도, 춘천 3.8도, 강릉 5.8도, 청주 3.9도, 대전 3.8도, 전주 4.4도, 광주 5.1도, 제주 8.8도, 대구 7.2도, 부산 8도, 울산 5.3도, 창원 5.9도 등이다.이날 낮 기온은 3∼12도로, 평소(3일 9∼16도, 평년 7∼12도)보다 쌀쌀하겠다.기상청은 "5일과 6일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로 떨어지고, 5일은 바람도 불어 아침 체감온도가 -11∼-2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수도권·강원영서·충남은 낮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비나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일부 중부내륙과 전라도 지역은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해안과 강원 산지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내륙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 1.0∼3.0m, 남해 앞바다 0.5∼3.0m로 예보됐다.먼바다 물결은 전해상 1.0∼4.0m로 일겠다.전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도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