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게임산업도 닌텐도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상위권을 닌텐도 게임들이 장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본 콘텐츠산업’ 보고서를 내놨다. 2018년 12월3일부터 지난해 11월3일까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닌텐도의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즈’였다. 1년 동안 331만7305장이 팔렸다.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즈’는 ‘스매시 브라더즈’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슈퍼마리오, 젤다 등 닌텐도의 인기 캐릭터 등이 등장해 서로 싸우는 게임이다. 2위는 스퀘어에닉스의 ‘킹덤 하트3’(85만5776장), 3위는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 레츠고 이브이’(75만8799장) 등의 순위었다. 10위권 안에 닌텐도 게임이 6개였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닌텐도 게임이 강세
특히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 유 디럭스’(5위), ‘슈퍼 마리오 오메가2’(6위), ‘마리오카트 8 디럭스’(7위) 등 슈퍼마리오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들이 여전히 인기가 많았다. 스마트폰 게임에서도 슈퍼마리오 IP가 인기였다. 게임 앱(응용 프로그램) 다운로드 수 순위에서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가 1위였다.

닌텐도 게임의 인기로 닌텐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가 가장 큰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인기 게임 상위 10개 중 9개가 ‘닌텐도 스위치’에서 구동하는 게임이었다. 닌텐도 게임의 흥행은 ‘닌텐드 스위치’ 판매량에도 영향을 줬다. ‘닌텐도 스위치’는 꾸준히 팔렸다. 지난해 9월에 나온 ‘닌텐도 스위치’의 새로운 버전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출시된 지 두 달만에 1000만대 이상 팔렸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기존 게임기보다 배터리 수명 시간이 늘어나고 가벼워진 게임기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