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베토벤 탄생 250주년
베토벤은 스스로의 예술에 대한 자부심으로 귀족에게 굽실거리기는커녕 오히려 상석을 양보받은 최초의 음악가다. 30대 이후에는 생계를 위해 작곡하지 않았기에 내키지 않는 곡을 쓸 필요도 없었고, 덕분에 거의 모든 곡이 엄선된 명작 같다. 추상적인 그의 음악으로부터 ‘암흑에서 광명으로’ 혹은 ‘숭고한 인류애’를 느끼게 된다는 점도 놀랍다.
7년 후 2027년에는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맞는다. 올 한 해를 넘어 2020년대 전체에 베토벤의 숭고한 예술혼이 파급돼 인류의 미래에 밝고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는 10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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