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호재' 수도권 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속속 공급
수도권 일대 신도시에서 고속도로, 철도망 등 교통 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공급되고 있다. 이들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및 주변 신도시와의 직장·주거 근접 기능까지 보유한 게 특징이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은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임차 수요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대림산업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디원시티’(조감도)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 주변에 들어선다. 김포도시철도는 서울 김포공항과 김포시 양촌읍을 잇는 무인 경전철이다. 이 노선은 오는 28일 개통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 나들목(IC)도 가까워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종사자는 차량을 이용해 수도권 전역으로 움직이기 편리하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하남시에 짓는 ‘스카이폴리스’ 역시 주변 교통망을 이용해 서울 등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미사 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전국 각지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2020년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개통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도 교통망 개발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2021년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 진접역이 개통된다. 다음 해에는 다산신도시에서 지하철 8호선 구리역(예정)이 영업을 시작한다. 인천 송도~서울역~남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다산신도시에선 현대건설 ‘현대프리미어캠퍼스’와 현대엔지니어링 ‘한강DIMC’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은 “지식산업센터는 물류와 유통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주변 교통망에 대한 세심한 조사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