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이 크게 바뀐다. 신규 명품 브랜드가 들어오고, 명품 매장 공간도 크게 늘어난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이스트, 웨스트 두 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우선 기존 컨템퍼러리(준명품) 브랜드 위주인 웨스트관이 고가의 해외 명품 브랜드들로 대거 채워진다.

남성 명품존이 새로 생긴다. 남성 명품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32%에 달하자 아예 남성 명품 브랜드만 따로 모아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스트관에 있는 루이비통 구찌 벨루가 등의 남성 매장을 이곳으로 옮기고, 국내 첫 셀린느 남성 매장과 남성 펜디 매장도 새로 입점시키기로 했다.

럭셔리 신발존도 웨스트관에 새로 들어선다. 이스트관에 있는 크리스찬루부탱 지미추 마놀로블라닉이 이곳으로 이동한다.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아쿠아주라 단독 매장도 국내 첫 매장을 연다. 프리미엄 테이블 웨어와 명품 가구존도 웨스트관 5층에 들어선다.

웨스트관으로 이동하는 브랜드 때문에 공간이 생긴 이스트관에는 해외 명품이 2주가량 팝업 매장(임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팝업존’이 마련된다. 팝업존은 이스트관 1층 정문 입구 바로 앞에 있어 사람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이다. 첫 팝업 매장은 프랑스 브랜드 디올이 이달 15~29일 운영키로 했다. 디올의 새로운 가방과 신발 일부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