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기지국 장비를 경량화하고 집적화해 기존 대비 2배 이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5G DU(디지털 유닛)를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5G DU는 스마트폰과 무선 신호를 주고받는 AAU(Active Antena Unit)를 통해 들어온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코어 장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DU에 연결 가능한 AAU가 18개에서 36개로 늘어났다.

36개 AAU를 연결할 수 있는 대용량 5G DU를 상용망에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AAU 수용 용량 증가에 따른 가입자 트래픽 처리 용량은 20Gbps에서 50Gbps로 2.5배 늘었다.

DU 설비는 기존 장비 크기와 동일하면서도 전력은 적게 사용한다.

기존 DU는 36개 AAU를 수용하려면 DU 2대에 전력 2.55KW가 필요했지만, 이 장비는 전력 사용량을 0.89KW로 줄였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개발담당은 "5G 대용량 DU를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가입자 증가에 맞춰 커버리지를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U+, 5G 대용량 DU 상용망 적용…기존 트래픽 2배 이상 처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