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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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역량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AI) 우수인재 채용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AI 전담 연구조직인 ‘에어랩’은 최근 채용 공고를 통해 8개 분야에서 경력직을 상시 채용한다. 대상 분야는 △음성 사용자 경험 △AI 플랫폼 △음성 인식 △영상 인식 △자연어 처리(NLP) △데이터 엔지니어링 △AI 모빌리티 △AI 트렌드 분석이다.

모집 대상은 각 분야별 2~5년 경력을 보유한 자로, 현대차는 연말까지 우수인재 상시 채용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인공지능 분야를 세분화해 각각의 직무 특성에 맞춰 경력직 상시 채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력직 상시 채용 외에도 현대차는 8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현대차 글로벌 톱탤런트 포럼을 통해 해외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AI 분야에서 저명한 대학원과의 산학협력 과제를 확대하고, AI 리더들이 직접 찾아가는 기술 워크샵 및 채용 설명회를 진행, 우수 인재 영입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현대차가 인공지능 분야 우수인재 영입에 나서는 이유는 치열한 미래차 개발 경쟁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가 인공지능 기술에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AI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에어랩'을 설립한 이후 네이버랩스 출신 김정희 상무 등 리더급 우수 인재를 지속 영입하며 인공지능 개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에어랩은 업무의 혁신성과 신속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대차 본사가 아닌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별도 공유형 사무실(스튜디오블랙)에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전문 연구조직인 '에어센터'를 설립하는 등 AI 분야에 대한 전략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 에어랩 김정희 상무는 “에어랩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기획자, 개발자, 리더가 모두 수평적이고 유연한 상호 관계에서 혁신적인 보고, 업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에 인공지능 분야 우수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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