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이나 우편배달부 오토바이 등 일부 예외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다음 달부터 오토바이 통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아디스아바바 지방당국은 오는 7월 7일(현지시간)부터 오토바이 이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디스아바바 시장인 타켈레 우마는 최근 오토바이가 강도, 절도 등 범죄에 많이 악용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범죄를 줄이기 위해 오토바이를 금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디스아바바 주재 각국 대사관이나 우편배달부가 쓰는 오토바이, 그리고 업무용으로 허가받은 오토바이는 예외적으로 통행이 허용된다.

범죄예방을 목표로 오토바이를 규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이색 정책이다.

"범죄 줄여라"…내달부터 에티오피아 수도서 오토바이 금지
인구가 약 500만명인 아디스아바바에서는 오토바이가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가 많다.

또 이날 아디스아바바 당국은 낮에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내에서 화물차 통행도 대부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