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향후 2~3년간 견조한 마진 기대…목표가↑"-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5일 LG상사에 대해 물류 비수기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재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3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석탄가격 약세 영향으로 자원부문이 부진했지만 인프라부문과 물류부문 성장이 이를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석탄가격은 올해 연초 저점을 기록한 뒤 소폭 반등했음에도 전년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라며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향후 가격하락 부담이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인프라부문은 프로젝트 수익인식 완료로 감익 우려가 존재했지만 트레이딩 호조와 환율효과로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물류부문에서 영업이익률 3.1%를 달성했는데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열사 해외공장 건설에 따른 설비물량 증가가 이익율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그룹 계열사 해외공장 관련 설비물량 증가로 향후 2~3년 동안은 견조한 마진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원부문은 석탄가격 하락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