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10일 오후 2시 46분경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수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는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검은 수트를 입고 출석한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냐'는 질문에 "먼저 저를 응원한 팬,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 죄송하다.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쏟아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학업 문제로 미국에 머물던 로이킴은 전날 오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경찰은 그를 상대로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이 대화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도 불법 촬영물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가수 에디킴(본명 김정환·29)도 이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로이킴은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 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정준영과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먼지가 되어'를 듀엣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당시 로이킴 아버지가 '장수 막걸리'로 유명한 막걸리 제조업체 서울탁주제조협회 김홍택 회장으로 알려져 '금수저 연예인'으로 꼽힌 바 있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에서 경영학과에 진학한 로이킴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가요계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귀국할 때마다 정준영을 만나며 우정을 지켜나갔다.

이번 사건에 거론되면서 로이킴은 '엄친아', '금수저' 이미지에 금이 갔다. 현재 홍익대 재직 중인 로이킴 아버지인 김홍택 교수는 수업 중 학생들에게 아들 사건에 대해 먼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가수 로이킴 경찰 출석 / 사진=최혁 기자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영상=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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