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자회사 SK바이오랜드가 줄기세포치료제 사업에 뛰어든다.

SK바이오랜드는 26일 강스템바이오텍의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AD’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강스템바이오텍에 선급 기술료 150억원을 내고, 매출에 따라 경상 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 줄기세포치료제 판권 및 기술 전수 계약 중 국내 최대 규모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AD가 출시되면 초기에는 자체 제조소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SK바이오랜드에 기술을 전수해 공동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대웅제약과 판권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달 계약을 해지했고, 한 달 만에 새로운 파트너로 SK바이오랜드를 택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을 덜고 연구개발(R&D) 플랫폼 전문회사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른 시일 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