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정기총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여덟 번째), 이종현 롯데지주 전무(둘째 줄 왼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최고경영자(CEO) 지지 서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제공
26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정기총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여덟 번째), 이종현 롯데지주 전무(둘째 줄 왼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최고경영자(CEO) 지지 서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제공
롯데그룹이 국내 그룹사로는 처음으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지지하는 서약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정기총회’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 명의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최고경영자(CEO) 지지 서약’을 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2000년 창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인권·노동·환경 등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하는 빈곤·기아 퇴치, 경제 성장, 불평등 감소, 기후변화 대응 등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로 인간 중심 가치 지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롯데는 서약 참여를 계기로 생명 존중의 가치와 인권 보호를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또 그룹 내 롯데지주, 백화점, 케미칼 등 14개사가 사업 핵심 역량과 연계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전략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 국내 그룹사 최초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롯데는 생애 주기별로 그에 맞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사회적 의제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