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제로투세븐에 대해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가운데 모멘텀도 부가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하 연구원은 "포장 사업부는 지난해 11월 분유 뚜껑을 제조하는 CK Package 흡수합병을 통해 신설됐다"며 "중국 프리미엄분유 선호, 매출처 다변화로 올해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또 "실적 안정성을 포장사업이 담보한다면 코스메틱 사업은 성장 모멘텀 요인"이라며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0%와 284% 증가해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바운드 증가에 따른 면세점 판매 호조, 브랜드 제고 및 채널 확대로 인한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 마케팅 본격화 등으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회사 측도 지난해보다 올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이익 기여도 확대 국면 감안 시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06억원과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 흑자 전환으로 예상한다"며 "포장 사업부 실적 반영, '궁중비책' 판매 호조, 지난해 구조조정에 따른 패션·중국 부문 손실 축소 등으로 6년 만에 연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