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LG생활건강에 대해 "1분기에도 무난함을 넘어서는 성장매력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2만원으로 상향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면세점을 중심으로 실적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후'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장 방문객수와 객단가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방문판매, 마트 등 과거 주류 유통채널의 매출 감소세는 지속되겠지만 면세점 관광상권 내 오프라인 매장 영업 호황으로 인해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과 음료의 펀더멘탈(기초체력)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활용품의 경우, 홈케어류보단 퍼스널케어류의 매출 성장세가 강할 전망이다. 음료는 탄산음료 시장의 확장과 설비 가동률 개선으로 매출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통채널 별로는 편의점과 도매 성장률이 개선추세에 있다. 탄산 가격 인상 역시 음료 매출과 이익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추정 영업이익 333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