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을지면옥은 보존…50~60년 된 4구역 노포는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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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정비구역 형평성 논란
SH공사 개발 4구역은 철거
서울시 "생활유산 지정 안돼"
SH공사 개발 4구역은 철거
서울시 "생활유산 지정 안돼"

4일 서울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세운3구역은 지난 1월 23일 서울시가 세운3구역 재개발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린 이후 한 달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반면 길 건너편 4구역은 노포를 이주시키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지동 원조함흥냉면(67년째 영업)은 4구역 철거와 함께 이주할 계획이고, 함흥곰보냉면(60년째 영업)은 철거에 대비해 인근 세운스퀘어로 이전했다. 4구역에 있는 60년 역사의 예지동 시계골목도 사라지게 된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 관계자는 “이들 식당은 을지면옥과 달리 생활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이들 식당의 보존이나 흔적 남기기 등도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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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들은 세운3구역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안전사고 위험도 큰 만큼 개발을 예정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토지주는 “세운지역은 화장실도 없어 참고 일하다 지하철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할 만큼 낙후된 지역”이라며 “매달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지만 소방차가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진석/구민기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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