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설립 예정인 신영자산신탁과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세 곳이 10년 만에 빗장이 열리는 부동산신탁 시장에 새로 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 임시회의를 잇달아 열어 외부평가위원회가 선별한 3곳의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는 이날까지 3박4일 합숙 심사를 통해 신청자 12곳 가운데 3곳을 가려냈다.

모두 증권사 계열이 낙점됐다. 신영자산신탁은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한투부동산신탁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대신자산신탁은 대신증권이 설립하는 부동산신탁회사다. 이들은 예비인가 후 6개월 이내에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 절차를 밟는다.

신영자산신탁은 종합재산관리 플랫폼 구축 등 사업계획의 혁신성에서, 한투부동산신탁은 우리은행 현대해상 카카오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참여 주주 역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신자산신탁은 도심공원 조성, 폐산업시설 활용, 창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사업계획의 공공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진형/김대훈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