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속상한 고양·인천·용인 집주인…집값도 못 올랐는데 역전세난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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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증반환사고 735건…6배 늘어
고양 57건…인천 서구·용인 등 뒤이어
고양 57건…인천 서구·용인 등 뒤이어

◆비인기주거지역 역전세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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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코노미] 속상한 고양·인천·용인 집주인…집값도 못 올랐는데 역전세난 '최악'](https://img.hankyung.com/photo/201902/01.19028422.1.jpg)
◆저소득층 역전세난에 무방비 노출
역전세난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계층도 저소득층이었다. 전세금 수준별로 반환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금액대가 ‘1억 원 초과∼2억 원 이하’였다. 모두 264건 일어났다. 이어 ‘2억 원 초과∼3억 원 이하’(189건), ‘3억 원 초과∼4억 원 이하’(96건) 순이었다. 김선동 의원은 “전세보증금 부실이 지역, 보증금 규모, 주택유형별로다양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가 세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코노미] 속상한 고양·인천·용인 집주인…집값도 못 올랐는데 역전세난 '최악'](https://img.hankyung.com/photo/201902/01.1902844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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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각한 것은 저소득층이 보증보험제도가 있는 줄도 모른다는 점이다. 경기 용인 수지구에 거주하는 L씨는 이미 6개월 전 전세계약이 끝났는데도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집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는 “보증보험이란 게 있는 줄도 몰랐다”며 “소송에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답답하지만 소송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보증보험 가입률은 저조하다. 극심한 역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는 경북, 경남, 전북 등에선 최근 2년간 보증보험 가입건수가 각각 1.30%, 1.75%, 1.6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평균 증가율(1.85%)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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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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