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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명 목숨 앗아간 세월호 참사 원인, 11년만에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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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목항 / 사진=연합뉴스
    팽목항 / 사진=연합뉴스
    4·16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은 조타 장치 고장과 복원력 부족 등 선체 자체에서 비롯됐다는 해양안전심판원의 최종 결론이 참사 11년 만에 나왔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실이 입수한 재결서에 따르면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특별심판부(목포해심)는 지난해 11월 '여객선 세월호 전복사건'을 재결했다.

    목포해심의 재결서에 따르면 목포해심은 세월호가 잠수함 충돌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의심하는 외력설은 완전히 배제했다. 목포해심은 세월호의 급격한 선회는 조타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봤다.

    세월호는 당시 복원성이 현저히 낮아져 있는 상태였으며 여객 정원을 늘리기 위해 선체를 증·개축하면서 무게 중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복원성계산서에서 허용한 화물량도 1077t보다 2배 많은 2214t의 화물을 싣고 있었다.

    화물을 고정하는 고박도 제대로 하지 않아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선회와 선체 기울기가 가중됐고, 외판 개구부로 바닷물까지 유입되면서 복원성을 상실하게 됐다는 게 목포해심이 내린 결론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전라남도는 이날 진도항에서 추모 참배 행사를 열고 희생자 304명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 등을 진행했다. 11주기 당일인 16일은 사고 해역에서 4.16 재단이 개최하는 선상 추모식이 열린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장지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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