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초반 개인의 '사자'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주력이 바뀌었다.

17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15포인트(1.17%) 오른 2170.27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주요 3대 지수가 2% 이상 올랐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실적부진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발표된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도 상승세로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과 76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17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4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증권과 의료정밀의 오름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네이버 등을 빼고 대체로 강세다.

반도체 관련주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대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이 재감리에서도 중징계 안을 고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6%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6.51포인트(0.89%) 오른 738.01이다. 개인이 98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과 190억원의 매도 우위다.

넷플릭스의 호실적에 스튜디오드래곤제이콘텐트리 등이 각각 7%와 5%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0원 내린 11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