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매일매일 아파트 사상 최고가"…서울에서 속출하는 곳 어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포·은평 등 무더기 최고가 기록
구축·외곽 아파트 '갭메우기' 뚜렷
구축·외곽 아파트 '갭메우기' 뚜렷

◆ 마포·은평구, 사상 최고가 7곳 나와
이달 들어 가장 많은 사상최고가 단지가 가장 나온 곳은 마포구와 은평구다. 21일 아파트 검색엔진 ‘파인드아파트’ 를 통해 분석한 결과, 두 지역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단지는 모두 7곳이었다. 마포구 하중동 ‘밤섬자이’ 전용 118㎡가 이달 1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지난 3개월 평균 매매가격(12억3000만)보다 20.3%나 올랐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6단지’ 전용 84㎡는 이달 9억원에 팔리며 지난달 세운 사상최고가(8억5400만원)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래미안1차’ 전용 84㎡도 이달 9억6900만원에 손바뀜하며 10억 선에 바짝 다가섰다.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등 여의도·용산의 개발 호재가 인근 지역인 마포구 집값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현동 W공인 관계자는 “용산·여의도 개발 계획 발표가 근처 마포 아파트값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방 취급받던 구로·동대문구, 사상 최고가 5곳
![[집코노미] "매일매일 아파트 사상 최고가"…서울에서 속출하는 곳 어디?](https://img.hankyung.com/photo/201808/01.17553364.1.jpg)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구로·금천 등 서남권에서도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실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1·2차’ 전용 101㎡와 84㎡는 이달 각각 신고가를 썼다. 지난달 5억4000만원에 손바뀜한 구로동 ‘구로롯데(전용59㎡)’는 이달 6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새 1억원 올랐다. 이외에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전용72㎡)’, 독산동 ‘한양수자인(전용68㎡)’ 등에서 사상최고가가 나왔다. 성북구에선도 길음경남아너스빌(전용84㎡), 길음금호어울림(119㎡) 등 단지 4곳이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다.
◆ 중대형·외곽·구축 갭메우기 뚜렷

김민규 파인드아파트 대표(필명 구피생이)는 “이달에는 상대적으로 못올랐던 평형과 지역, 건축연령대가 갭메우기를 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비강남, 비고가, 비재건축 등 ‘3비(非)’를 중심으로 격차 메우기가 본격화되면서 서울 곳곳에서 사상 최고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 전용 121㎡는 10억8500만원에,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e편한세상’ 전용 133㎡는 10억3000만원에 각각 사상 최고가 기록을 썼다. 모두 중대형 평형 단지들이다. 1998년 준공한 서대문 현저동 ‘독립문극동’ 전용 84㎡는 이달 7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한달 만에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