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는 스웨덴 스칸디나비안 바이오파마(SBH)와 임상용 의약품 위탁제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BH는 스톡홀름에 위치한 바이오 기업으로, 장관독소 생산성 대장균(ETEC)백신인 'ETVAX'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의 완료 단계에 있으며, 임상 3상에 사용될 시료의 위탁생산을 유바이오로직스에 맡길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3상 시료 제조 및 상업생산을 위한 본계약은 다음달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ETVAX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이 진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8월 본계약 체결 시 생산준비 및 기술이전 비용으로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상 3상용 시료는 현재 미국 및 유럽 규격에 적합하게 신축 중인 춘천2공장에서 내년 3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 춘천2공장 조감도
유바이오로직스 춘천2공장 조감도
SBH의 경영진은 세계 최초의 경구용 콜레라백신인 '듀코랄'을 개발해, 유럽 및 캐나다 등에서 판매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SBH의 ETVAX는 개발 중인 ETEC 백신 중 개발단계가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BH는 ETVAX를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미국과 유럽에 먼저 출시하고, 이후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통해 유니세프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