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현재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백토서팁'과 MSD의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의 병용투여 국내 임상시험을 각각 진행하게 된다.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임상은 전이성 대장암 및 위암, 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임핀지와의 병용투여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임상은 메드팩토가 주관하고 MSD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에 필요한 면역관문억제제를 제공한다. 1b·2a상의 두 임상을 연내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약 2년에 걸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게 된다.
백토서팁은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인자인 'TGF-β'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공동 연구를 계기로 암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TGF-β 신호의 중요성도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백토서팁의 면역 조절 기능이 키트루다와 임핀지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에는 모기업인 테라젠이텍스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