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조현우 월드컵 골키퍼 중 최고"…노이어 향해 "배우러 온나"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김병전 전 국가대표 골키퍼와 전훈칠 MBC 스포츠기자가 출연했다.

김병지는 "조현우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모든 팀 골키퍼 중 제일 잘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전, 조현우 선수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그는 "원포인트 조언을 했는데 우리팀 공격 기회를 위해 길게 공을 찰 때 속도나 길이 조정을 잘 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비화도 털어놨다.

"조현우가 공중볼 장악이나 선방 능력 등은 원래 좋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반면 황당한 실수로 손흥민에게 추가골을 내준 독일 골키퍼 노이어에 대해서는 "김병지 따라쟁이"라며 "따라하다가 X됐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28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러시아 월드컵으로 본 노이어! 오늘 부터 드리블 연습 좀 더해라"며 "헤딩은 그 다음에 배우러 온나. 갈쳐 줄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함께 출연한 전훈칠 MBC 기자는 "조현우 선수가 전세계 이목을 잡는 데는 성공했고, 대구 FC(현 소속팀)가 조현우를 잡고 있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의 전술에 대해선 "4년 전 홍명보 감독에 비해 성과도 있고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이해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술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은 선택을 몇 차례 한 적이 있는데 그 이상의 생각은 더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일단 7월로 계약은 만료되지만 독일을 꺾었다는 의미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후 상황은 조만간 축구협회에서 정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병지 조현우 노이어 (사진=김병지 페이스북)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