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 협력 분과회담을 열어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조사는 다음달 24일 경의선 (개성~신의주)부터 시작해 동해선(금강산~두만강)으로 확대한다.

남북 간에 철도 관련 논의를 한 것은 2008년 1월 개성공단 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철도협력분과위를 연 뒤 10년 만이다.

이날 회의는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한 ‘4·27 판문점 선언’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열렸다. 남북은 대북 제재가 풀리기 전까지 구체적 사업보다는 공동 연구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미아 기자/통일부 공동취재단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