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실수, 한국-독일전 출전하나 / 사진=연합뉴스
장현수 실수, 한국-독일전 출전하나 /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취재기자가 장현수 선수가 두 번의 실수 후 괴로워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오늘(26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러시아 현지에서 월드컵을 취재하고 있는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가 전화로 출연했다.

스웨덴 전에서 장현수가 범한 패스미스는 김민우의 페널티킥 파울로 연결돼 결승골을 허용한 바 있다. 또 멕시코 전에서 태클을 거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기도 했다.

이 기자는 “멕시코 전이 끝나고 선수들은 장현수를 위로하기 바빴고, 장현수 본인도 인터뷰도 하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선수 기용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장현수의 포지션에는 오반석 같은 선수들도 있다”며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장현수보다 1초라도 뛰고 싶어하는 선수들을 기용할 필요가 있다. 장현수 본인에게도 뛰는 것이 부담이고 불행이라면 신태용 감독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취재진들이 느끼는 신태용 감독의 전술에 대한 아쉬운 부분도 밝혔다.

이 기자는 “신 감독에게는 단순함이 필요하다”며 “부임 10개월째인데도 매경기 전술을 바꾸고 있지만 그 많은 실험을 하던 히딩크 감독도 월드컵에서는 단 하나의 포메이션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지적했다.

“현장 소식통에 따르면 세트피스만 12개 준비했다는데 너무 많아서 선수들도 외우기 힘들어한다고 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억나는 장면은 없다”고도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으로는 프랑스를 꼽으며 그 이유로는 “측면수비 제외하고는 빈팀이 없고 어린 선수들이 거듭하며 성장하고 있고, 캉테와 포그바 같은 선수들은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