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는 주택과 달리 개별성이 강해 선별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때문에 상가 물건을보러 현장을 갈 때는 좀 더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특히, 현장 발품은 사실관계 체크가 목적이어서 답사 전 현장에 가면 막연히 정보를 수집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체크 리스트를 챙겨 간다면 효율적인 답사가 될 것이다.
‘헛 걸음 마세요’… 상가 현장 답사 ‘꿀팁 3가지’
이와 관련해 수익형 부동산 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제시하는 상가 현장 답사 꼼꼼 체크법을 소개해본다.

우선, 현장에 가면 전체 지도를 펼쳐 놓고 내가 투자할 상가에 가장 인접한 수요를 점검해봐야 한다. 가령, 아파트 주민을 상대하는 상권이라면 도보 10분 거리인 반경 700m 내 세대수가 얼마인지 가구당 2.5명 (지역별 차이는 있음)으로 계산해 보면 대략 알 수 있다.

대체로 상권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잡아 ‘허수’의 착각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권 분석하면 주거 수요, 업무 수요 등 상가를 실제로 이용할 소비수요를 파악하기 위함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 상권력을 쉽게 파악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투자할 상가 주변에 어떤 업종들이 입점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유명 브랜드 입점 여부 확인과 함께 월세 수준 파악에 있어서도 주변 시세와 함께 잘되는 업종의 매출 상황까지 알아두면 상권 무게감을 파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세 번째, 도보를 이용하면서 상권을 둘러볼 때는 투자 고려 물건지를 중심으로 소비층의 유입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배후 수요의 특성을 고려해 장기 임차가 가능한 업종을 판단해 1층을 투자할 것인지 공간 활용성이 좋은 상층부를 선택할 것인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그밖에 점찍어둔 여러 후보군 지역 대비 분양가 경쟁력이나 특별한 혜택 등도 제시 받는지 따져봐야 한다.

한편, 상가정보연구소는 이 같은 상가 현장 답사 꼼꼼 체크법을 실전으로 적용해 보고 유망 물건 투자성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오는 28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한경닷컴이 후원하는 ‘2018 유망 상가 현장 투어 세미나’를 개최한다.

금번에 가볼 곳은 서울 강남권에서 30~40분 소요되는 서울대 시흥 캠퍼스 인접 상권으로 주변 상권력 및 유망 상가 현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참가 신청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상가정보연구소 홈페이지(www.sglab.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