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포커스] BMW 뉴 X2, 스포티한 개성 넘치는 쿠페 모델… 지능형 사륜구동으로 안정적 주행
BMW코리아가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를 홍보대사로 발탁했다. 윤 선수는 2018 부산모터쇼에서 새로운 X시리즈를 소개하며 신차 도우미로 활약했다. BMW는 올여름 뉴 X2(사진)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뉴 X4 및 X5 등 X패밀리 신모델을 선보인다. BMW 관계자는 "올 여름 인증을 마친뒤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 X2 xDrive20d는 X패밀리의 새로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델이다. 차급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과 중형 SUV X3 사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길이) 4360㎜, 전폭(너비) 1824㎜, 전고(높이) 1526㎜다.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크기가 약간 작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쿠페 스타일의 스포티함을 갖춰 도시에 거주하며 활동적인 삶을 영위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MW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을 최초로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 설계로 디자인해 수월하고 쾌적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높은 시트 포지션 덕분에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모든 제어장치는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해 운전자가 한눈에 필요한 정보를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차량 곳곳엔 적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470L 트렁크는 일상적인 쇼핑뿐 아니라 스키나 산악자전거와 같은 다양한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도어 패널에도 대형 수납공간이 마련돼 활용도를 높였다.

X2 xDrive20d는 공기역학계수 0.28을 달성해 동급 내 가장 효율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배기량 1995㏄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성능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7㎏·m다. 안전 최고 속도는 221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은 7.7초다.

주행 안전장치도 돋보인다. BMW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와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을 담아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또 가파른 경사를 내려올 땐 제동장치를 자동으로 제어해 원하는 속도를 유지함으로써 운전자가 조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스펜션은 BMW 구동계의 섬세한 민첩성과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한다.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M 스포츠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돼 더욱 단단한 스프링 및 댐퍼 세팅과 더 낮은 차체 높이가 적용됐다. 신기술인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은 옵션 사양으로 구매자에게 제공한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개인의 취향에 맞춰 서스펜션 세팅을 더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