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이익비중이 높은 미국시장의 경쟁심화로 목표주가를 1만5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10% 하향한다고 밝혔다. 단, 체코공장 신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수요 부진과 공급증가로 미국시장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며 "미국은 넥센타이어 매출의 28%를 차지하며 이익의 40% 이상을 기여하는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2015년 7월 중국산 수입타이어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산 수입은 줄었으나 동남아산 수입이 늘었다"며 "여기에 중국 내 설비증설 계획이 줄고 미국 내 설비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미국시장의 공급이 중국산 관세부과 이후 오히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체코공장 신설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체코공장 신설로 2019년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내년 하반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