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남북정상회담에 첫 육성 평가…"김정은과 몇 주 내에 만날 것"
"핵무기 없고 한국인 함께 살며 꿈 나누는 한반도에서 경기하는 날 오길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과 남한, 한국(한반도 전체를 의미)의 모든 사람이 언젠가 화합과 번영, 평화 속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리고 그 일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자국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연내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비핵화 원칙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시작할 때 사람들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두 가지 대안이 있다고 했다.

북한이 원하는 것(핵무기)을 갖게 놔두거나 전쟁을 하는 것이다"면서 "지금 우리는 어느 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대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몇 주 내에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지역과 한반도 전체를 비핵화하려고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가 없고 모든 한국인이 함께 살 수 있고 꿈을 나눌 수 있는 한반도에서 올림픽 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남북한 평화·번영속 살길 희망… 이뤄질 수도 있을듯"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공동 발표한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트위터에서 "한국전쟁이 끝날 것이다! 미국과 모든 위대한 미국인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매우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의 격렬한 한 해가 지나고 남북 간 역사적인 만남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 좋은 친구인 시진핑 주석이, 특별히 북한과의 국경에서 미국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며 "그가 없었다면 더 길고 힘든 과정이 됐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