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시컨벤션센터 18년만에 첫삽
울산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조감도)가 2020년 말 준공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울산시는 27일 울주군 삼남면 KTX역사 인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현장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한 시민,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시가 1678억원을 들여 부지 4만3000㎡에 연면적 4만298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2001년 건립 필요성이 제기된 이래 예산과 규모, 행정 절차 등 많은 난관을 뚫고 18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가 수출 및 지역 산업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침체한 지역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 때부터 산업전시회에 특화된 전시장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8000㎡ 규모의 전시장은 허용 하중을 ㎡당 3t으로 대형 화물차량의 진·출입이 쉬운 구조로 설계했다. 중장비, 자동차 등 중량 및 부피가 큰 제품을 전시할 수 있다.

최대 1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회의실과 기업회의, 세미나, 국제 심포지엄,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가변형 중소형 회의실을 갖춘다. 또 총 800대 주차가 가능한 내·외부 주차 시설과 비즈니스센터, 스마트 라운지 등 편의시설도 들어서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 시장은 “건물 외부의 야외 공연장과 공원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유치해 기업인은 물론 시민 문화시설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