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ELS 발행금액이 81조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ELS 미상환 잔액은 전년보다 2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지수 안정세로 조기상환 등 상환규모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미상환 잔액은 55조1841억원으로 전년보다 14조748억원(20.3%) 줄었다.

ELS 발행금액은 국내외 증시 호황으로 전년보다 64.2% 증가한 81조11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외 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4분기에 발행이 집중됐다. 4분기 발행금액은 27조367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1.1% 껑충 뛰었다. 국내주식형 ELS가 4조10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92.9%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총 상환금액은 95조602억원으로 전년보다 101.4%늘었다. 조기상환이 76조6556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0.6%를 차지했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63조970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8.9% 비중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89.8%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사모는 17조1448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증가에 그쳤다. 국내외 증시의 안정적인 상승으로 일반투자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기초지수 별로는 Eurostoxx50과 KOSPI200이 각각 28.9%, 2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urostoxx50과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55조2721억원, 45조1502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각각 100.7%, 64.1 증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