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수입차, 2007년 5만대 등록 돌파
2007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5만3,390대로 집계됐다. 2006년의 4만530대보다 31.7% 증가한 수치다.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7,618대로 1위에 올랐다. 렉서스(7,520대)와 혼다(7,109대)도 연간 7,000대 등록을 돌파하며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벤츠(5,533대), 아우디(4,780대), 폭스바겐(3,977대), 크라이슬러(3,901대), 인피니티(3,004대)가 연간 등록 3,000대를 넘으며 각각 4~8위에 올랐다. 당시 베스트셀링카는 혼다 CR-V로 총 3,861대가 팔렸다.

2017년 수입차 등록대수는 10년 전보다 4,4배 커진 23만5,000대로 예상되고 있다. 점유율 1위인 벤츠의 판매만 6만대 이상으로 2007년 수입차 전체 실적보다 많은 수치다. 10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한 것. 2018년엔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재개로 인해 지난해보다 9% 성장한 25만6,000대가 신규 등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년 전 오늘]2008년 1월4일 자동차 뉴스

▲현대차, 투싼 파워업 출시
현대차가 동력성능을 강화하고 기본 상품성을 보강한 1세대 투싼 '파워업'을 내놨다. 출력을 5마력 높이고, MP3와 AUX 단자 등 편의품목을 보강했으며 선호도가 높은 운전석 파워시트를 2.0 MXL에 선택품목으로 적용했다. 당시 가격은 1,910만~1,948만원(2WD,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투싼은 지난 2015년 3세대(TL)로 진화했다. 그러나 2017년 국내에서 4만6,416대를 판매, 2016년 대비 18.2%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소형 SUV의 상승세, 수입 경쟁 차종의 판매 호조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부분변경 제품을 2018년 하반기에 투입,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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