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NC, 롯데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9-2 승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가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NC 다이노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10회까지 각각 두 점 씩만 가져가며 공격에 큰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11회 초 NC가 롯데를 상대로 대거 7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4번 타자 스크럭스의 타석 때 3루에 위치해있던 박민우가 상대 선발 린드블럼의 폭투로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4회 초 모창민과 박석민이 연속 출루해 있는 상황에서 권희동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올리며 2-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롯데도 4회 말 바로 추격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김문호와 번즈가 득점권에 위치한 상황에서 황진수가 타석에 들어섰고, 황진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사이 3루 주자 김문호가 홈을 밟으며 한 점차로 간격을 좁혔다.

이후 8회 말 롯데는 대타 박헌도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9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10회가 종료될 때만 하더라도 양 팀의 승부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1회 초 NC는 권희동의 달아나는 적시 2루타, 모창민의 만루 홈런 등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무려 7점을 올렸다.

스코어 9-2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상황에서 NC는 11회 말 롯데 타선을 세 타자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결국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5년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80%였다. NC가 그 80%의 확률을 가져간 상황에서 양 팀은 내일(9일) 오후 2시에 2차전을 갖게 된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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