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는 서울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 연결통로로 이어진다. 주변 아파트 단지와도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좋다. 건물을 둘러싼 도로에는 폭 1.5m의 자전거도로가 마련된다. 보행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연결돼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은행, 증권, 금융 관련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의 지역 특징에 따라 국제 금융 콘퍼런스 등 국제 행사를 유치할 수 있게 공간을 꾸몄다. 회의장, 전시장, 글로벌 문화 행사장 등을 갖춘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타워로 만들어 나간다는 게 시행사 ‘와이이십이프로젝트금융투자’ 측의 설명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당초 지하상가 등을 조성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었으나 로저스의 요청에 따라 문화공간 위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인근 녹지공원은 여의도공원과 연결된 보행로가 있다. 이 공간은 이색 문화거리, 만남의 광장, 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입점 예정 업체로는 현대백화점이 있다. 서울 시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 개점을 준비 중이다. 임차기간은 최대 20년, 연간 임차료는 300억원이다.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영업 면적만 8만9100㎡에 달한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면적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에 버금간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곳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명품호텔 브랜드 페어몬트도 들어선다. 8일 호텔 운영 업체인 아코르그룹과 계약체결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캐나다 호텔 체인인 페어몬트는 세계 24개국에서 74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