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경찰서는 27일 수사기관을 사칭해 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 A(25)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현금 전달책인 A 씨는 중국에 있는 총책의 지시를 받고 지난 7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충북 등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총 6차례에 걸쳐 1억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신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 거짓말…보이스피싱 조직원 구속
앞서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피해자들에게 검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걸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 테니 현금을 모두 인출해 줘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직접 만나러 온 A씨가 금융감독원 직원인 줄 알고 돈을 건넸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를 걸어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돈을 달라고 하면 무조건 사기이므로 절대 돈을 주변 안 된다"고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so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