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개 단지 2천363가구 분양…전년 대비 237% 급증

8·2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었지만 다음달에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많은 2만1천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16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임대아파트 제외)는 총 39개 단지 2만1천291가구로 조사됐다.

2000년 이후 9월 평균 분양물량은 1만4천269가구였으며 올해 9월 분양물량은 2015년(2만8천789가구), 2006년(2만7천256가구), 2001년(2만1천789가구)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작년 9월(1만3천944가구)과 비교하면 52.7% 증가했다.
9월 전국 아파트 2만1000가구 분양… 작년보다 53%↑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분양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0.7%(7천301가구)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 9월 분양물량은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80.7% 늘어난 25개 단지 1만1천342가구이고, 5대 광역시가 83.7% 늘어난 7개 단지 5천558가구이다.

지방 중소도시는 36.1% 감소한 7개 단지 4천391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8개 단지 2천363가구가 분양된다.

정비사업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2개 단지 701가구)보다 237.1%나 급증했다.

주요 분양단지는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재울뉴타운 5구역 재개발), 홍은6구역 두산위브, 장안 태영데시앙 등이다.

경기도는 지난해보다 130.6% 증가한 15개 단지 7천701가구가 분양된다.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한강메트로자이 3단지, 삼송역 현대 헤리엇,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2차,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 등이 있다.

인천은 미추홀퍼스트(용마루지구 2블록), 가정지구 1블록 등 공공분양 주택단지 2개 단지 1천27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