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공공임대 1만5610가구 공급
서울시가 올해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등에 공공임대주택 1만5610가구를 공급한다. 전체 주택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 7%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8%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나 주택을 새로 짓는 ‘건설형’은 5390가구 공급된다. 고덕강일지구에서 7개 단지 4935가구가 나온다. 서울시는 용적률·건폐율·높이 제한 등을 완화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디자인을 특화하고 주민편의시설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969년 지어져 재난위험시설 D·E등급을 받은 정릉스카이아파트 자리에도 공공임대주택 170가구가 들어선다. 오류동에는 행복주택 180가구가 마련된다. 여기에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등의 ‘매입형’이 3720가구, 전세금을 지원하는 ‘임차형’이 6500가구다.

서울시가 2012년 이후 최근 5년간 공급한 공공임대주택 물량은 총 10만5770가구다. 이 가운데 8만101가구가 입주했다. 소요된 예산은 3조6717억원이다. 임대주택 형태도 청년 창업가를 위한 ‘도전숙’, 노인과 환자를 위한 ‘의료안심주택’, 여성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여성안심주택’ 등으로 다양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주거 취약계층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수요자 맞춤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김형규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