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총장 구속 (사진=해당방송 캡처)


최경희 전 총장 구속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 지난 1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추가로 수집된 증거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월25일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특검은 17일 만인 이달 11일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특검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과정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일부를 직접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최경희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과정에서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를 주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 '최순실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했지만 특검은 최경희 전 총장이 최순실씨와 수십 차례 통화하는 등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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