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가 주말농장, 농부체험, 상자텃밭, 식물병원 등의 도시농업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도시농업 활성화 대책은 도심 속에서 영농체험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도심 생활 속에서도 영농체험을 하면서 상호 소통과 심신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가족‧지역 공동체 회복 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도시농업 활성화 계획을 세워 실행하기로 했다.

시는 유아, 청소년, 장년, 노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도시농업 기반을 만들고 농촌경관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장소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텃밭에서의 영농체험 활동을 제공할 ‘행복 가꿈 주말농장’ 3곳이 운영된다.

시는 이곳에 급수시설‧휴게실 등을 제공하고 저소득층과 장애인, 어르신 등에게 무료로 분양하고 일반시민과 공동체 등에는 유료 분양할 계획이다.

초‧중‧고교 및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아파트 등에서는 농사를 직접 지어 볼 수 있는 ‘팜팜팜 도시농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능력을 높이고 시민 정서함양을 도울 예정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쑥쑥튼튼 상자텃밭’을 운영해 어린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어르신들이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생활원예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식물병원’, 도시농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도시농업 아카데미’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이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생태‧환경 교육 효과를, 중년에게는 건전한 여가생활과 가족간 유대감 강화를, 장년 이상 계층에는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의 영농체험 활동 욕구가 커지고 도시농업과 관련한 문화‧복지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의왕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