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리디아 고(19)와 대니 리(26)가 리우 올림픽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최종 확정됐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리우 올림픽에 나설 3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남녀 모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삼아 정하는 올림픽 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국가당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여자 대표팀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일찌감치 유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다.

그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 4승을 차지했다.

다승은 물론, 시즌 상금(225만5천376 달러), 평균 타수(69.1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237점)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한국 대표로 나서는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과 금메달을 놓고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대표팀에는 대니 리와 함께 라이언 폭스가 선발됐다.

대니 리는 세계랭킹 40위로 미국프로골프(PGA) 통산 3승을 올렸다.

대니 리는 올림픽 랭킹으로는 12위에 올라 있다.

세계랭킹 187위의 라이언 폭스도 올림픽 출전 기회의 행운을 잡았다.

폭스는 올림픽 랭킹으로는 44위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