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온라인몰에서 욕실 리모델링도 하세요"
현대리바트(대표 김화응·사진)가 욕실 업계 1위 대림바스와 손잡고 온라인 욕실 시공 서비스를 내놨다. 건자재업체 LG하우시스와도 손잡았다. 종합인테리어업체로 도약한 가구업계 1위 한샘에 도전장을 냈다는 분석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1일 대림바스의 욕실 리모델링 브랜드 ‘바스플랜’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 ‘리바트몰’에 입점시켰다. 소비자들은 리바트몰에서 바스플랜의 컨설팅 서비스를 신청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바스플랜이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게 현대리바트의 설명이다.

‘바스플랜’으로 리모델링한 욕실
‘바스플랜’으로 리모델링한 욕실
현대리바트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신사업을 시작한 배경은 온라인 가구시장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주방가구 매출(약 300억원) 가운데 25%가 온라인에서 발생했다. 2013년 매출 비중이 6%에 불과하던 것이 2년 새 4배 넘게 늘어났다. 올 들어선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올 상반기엔 매출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에서 나오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200만원을 웃도는 고가의 주방가구가 온라인에서도 잘 팔리는 데 착안해 욕실 사업을 기획했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품을 구매하는 ‘크로스오버’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18일엔 LG하우시스와 손잡고 창호 건자재 시공서비스도 선보인다. 리바트몰에서 LG하우시스 제품을 판매한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 사업 성과 여부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샘이 욕실 시공과 건자재 유통까지 사업을 넓힌 것을 벤치마킹해 종합인테리어몰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방가구 ‘리바트키친’과 연계한 리모델링 종합패키지 상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제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온라인(모바일)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올해 온라인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10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