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평가, 수능에 준해 보안강화 해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수능 시스템의 전반적 재검토를 17일 촉구했다.

교총은 경찰에서 문제 사전유출 혐의를 받는 학원강사가 현직교사로부터 출제 내용을 미리 입수한정황을 포착한 데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수사결과 사실로 밝혀지면 연루된 강사와 교사는 엄중히 처벌하고 모의평가도 수능에 준하는 보안강화 등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재발방지대책으로 실제 수능에 준하는 형태로 모의평가 출제위원의 합숙 기간을 조정하는 등 보안 강화와 함께 출제위원의 책무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사후 연수, 보안서약서 위반에 대한 처벌규정 명확화 등을 요구했다.

교총은 이어 수능 제도 자체도 반복되는 출제 오류와 난이도 조절 실패, 변별력 상실, 폐쇄형 출제 방식 등으로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수능 제도 개선도 제안했다.

수능제도 개선방안으로는 초·중·고 학교 교육의 종합진단평가 기능을 가진 절대평가 방식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또 대입체제가 수능과 내신, 면접, 논술,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 등 다양한 영역과 연계된 만큼 대입체제 전체에 대한 동시적·종합적 개선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