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검찰은 25일(현지시간) 테러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이 국내에서 추가 테러를 시도하려던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 대변인은 벨기에 북부 항구도시인 앤트워프 등 몇몇 도시에서 검거된 이들에 대해 "테러 단체의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테러 조직원 모집에 좀 더 깊이 간여하고 있다"면서 "벨기에에서 또 다른 공격을 하려던 흔적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특히 시리아, 리비아 등지의 내전 지역으로 보낼 사람들을 모집하려 했으며, 일부는 직접 이곳에 가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려던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기류와 폭발물은 체포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이 32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3월 22일 벨기에 공항·지하철역 폭탄테러에 연루됐다는 증거도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았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법원의 명령에 따라 4명 가운데 2명은 구속됐지만, 다른 2명은 전자발찌를 착용하거나 엄격한 통제를 받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