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이집트항공 여객기 추락 사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82% 내린 6,053.3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48% 하락한 9,795.8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85% 떨어진 4,282.5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15% 밀린 2,922.4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를 떠나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이날 지중해에 추락하면서 여행·항공주가 하락했다.

올여름 여행 예약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영국 여행사 토머스 쿡의 주가가 19% 폭락했으며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도 1.24% 떨어졌다.

독일 제약·화학회사 바이엘이 미국 농업회사인 몬산토에 인수안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바이엘 주가도 8.20%나 급락했다.

이집트 여객기 추락에 더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을 보면 대다수 FOMC 위원은 경제지표가 좋아지면 6월에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