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가 다음 달 2일 '세계 자폐인의 날' 당일 건물 외벽에 파란색 조명을 밝힌다.

세계 자폐인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은 자폐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자폐증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유엔(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해마다 세계 약 7천만명의 자폐인과 그 가족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의미에서 이날을 전후로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캐나다 나이애가라 폭포, 이집트 피라미드 등 230개국, 7천여 곳의 랜드마크에서는 희망의 상징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블루 라이트 캠페인(Light It Up Blue)'이 펼쳐진다.

현재 공사 중인 123층(555m) 롯데월드타워도 캠페인에 동참, 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타워 중심부 노치(Notch) 구간의 LED 조명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외부 조명을 파란색으로 바꿀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 운영사 롯데물산은 앞서 지난 28일 서울지역 자폐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을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해 초고층 첨단 기술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에 켜진 파란 불빛을 보며 자폐 장애인들에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랜드마크에 걸맞은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