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가 육상자위대 전투용 헬리콥터 조종직을 여성자위관에게 개방키로 했다.

해상자위대도 소해함에 여성 자위관이 탑승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일본 방위성은 15일 이런 내용의 여성 자위관 근무영역 확대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항공자위대는 작년 11월 전투기 조종직을 여성에게 개방했다.

이에 따라 일본 육·해·공 자위대 모두의 조종직 문호가 여성에게 개방됐다.

해상자위대의 경우 잠수함을 제외한 모든 병과에 여성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육상자위대는 대전차 헬기부대 소속 전투 헬기인 AH-64D 아파치 롱보우, AH-1S 코브라 조종사 외에 방사성 물질과 화학무기를 다루는 화학방호대의 일부 병과에도 여성자위관을 배치할 수 있게 된다.

해상자위대는 수상한 선박에 대해 검문 등을 실시하는 특별경비대와 미사일함 직무에도 여성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해상자위대는 여성용 화장실과 거실을 마련하는 등 함정 개조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방위성의 이번 조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여성활약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lhy501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