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가격 인상 우려가 더해지면서 라면 판매량이 급증했다. (자료 = 한경DB)
라면 가격 인상 우려가 더해지면서 라면 판매량이 급증했다. (자료 = 한경DB)
짬뽕과 짜장라면의 경쟁에 라면 가격 인상 우려가 더해지면서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 라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1주일(2월19일~25일) 동안 라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배(687%) 늘었다. 직전 주와 비교하더라도 1주일 만에 판매량은 4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품목별로는 봉지라면이 8배(697%), 컵라면은 7.8배(681%)로 각각 늘어났다.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수입 라면 판매량도 5.6배(458%)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소주로 시작된 두부, 달걀, 햄버거 등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진 라면 가격도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선 라면을 대량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6일 기준 G마켓 라면 부문 베스트 셀러는 ▲불닭볶음면 큰컵(105g*16개, 1만3900원) ▲신라면(120g*40개, 1만2900원) ▲라면 23종 모음(!6개 이상, 1만7900원붙), 육개장 사발면(24개, 1만4500원) 등으로 모두 16개 이상 대량 묶음 상품이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라면 판매량은 2.2배(116%) 늘었다. 봉지라면과 컵라면의 판매 증가율은 각각 129%, 86%로 집계됐다.

소셜커머스 티몬에서도 연초부터 지난 25일까지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207%)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농심(67%), 삼양(18%), 오뚜기(12%), 팔도(3%) 순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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