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동영 만나 "복당해달라" 요청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패배한 뒤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칩거 중인 정 전 의원의 자택을 찾아 막걸리를 함께 마시며 2시간여 대화했다. 문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정 전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이같이 설명했다. 문 대표는 정 전 의원에게 “강력한 야권의 연대전선이 필요하다. 우리는 큰 틀에서 하나다”고 설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의 동지들이 다시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설득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안철수 전 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면서 국면 전환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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